▲ 경기도의 한 전통시장에 보이는 소화기가 설치돼 있다. ⓒ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 경기도의 한 전통시장에 보이는 소화기가 설치돼 있다. ⓒ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통시장, 경로당 등에 보이는 소화기를 확대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소방본부가 지역 특성에 맞춰 시행하는 화재 예방대책이다.

화재 발생 때 누구나 소화기를 꺼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소화기를 설치해둔다는 개념이다.

최근 3년간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7457건 가운데 소화기 이용으로 1694건이 초기에 진화됐다.

전체 화재 가운데 사망자 발생 비율은 0.8%인 것에 비해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사망자는 0.2%에 불과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전통시장, 주거밀집지역 등 198곳에 2948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관리해 왔다.

올해부터는 경로당, 문화의 거리,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소규모 점포 밀집 지역 등 다수인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소화기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각 시·군 관련부서 협조를 통해 파손이나 사용불가한 소화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신규 설치는 소화기 보관함을 제작해 주요 통행로에 설치하고 기존 설치 소화기도 점진적으로 보이는 소화기함으로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 본부장은 "화재 발생 초기 소화기를 사용하면 피해경감 효과가 큰 만큼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 곳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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