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 세이프타임즈
▲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 세이프타임즈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건설사들의 안전 관리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DL이앤씨는 '5분기 연속' 사망사고를 내며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54명이다.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9곳에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는 SGC이테크건설이다.

▲ 지난해 4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부
▲ 지난해 4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부

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10월 경기 안성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이어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DL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 공사 현장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평 3위인 DL이앤씨에선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과 4월, 8월 10월 등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5건의 사고로 6명이 사망했다.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GL기술 등 8곳이었다.

▲ 지난해 4분기 공공공사 발주청별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부
▲ 지난해 4분기 공공공사 발주청별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부
▲ 지난해 4분기 민간공사 인·허가 기관별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부
▲ 지난해 4분기 민간공사 인·허가 기관별 사망사고 발생현황. ⓒ 국토부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2개 기관으로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공사 현장에선 4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 안성시와 화성시로 각각 3명이 숨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의 하도급사 건설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선 집중·정밀점검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DL이앤씨와 SGC이테크건설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을 통해 회사 차원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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