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사이버공격을 당해 일부 이용자들의 요금제가 고가 요금제로 자동으로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LG유플러스(U+)가 사이버공격을 당해 일부 이용자들의 요금제가 고가 요금제로 자동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는 '일부 고객님의 요금제 임의 변경·홈페이지 요금제 변경 불가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일부 고객 계정에서 요금제가 임의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누군가 SNS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보한 개인 계정 정보로 LG유플러스 사이트에 로그인을 시도했고 이중 로그인에 성공한 계정의 요금제가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로그인에 성공된 계정은 대부분 넷플릭스 관련 요금제로 일시 변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 13만원가량의 넷플릭스 5G 시그니처 요금제 등이다.

계정 공유 서비스 등에 대규모 악용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LG유플러스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요금제 임의변경·홈페이지 변경 불가 안내. ⓒ LGU+ 홈페이지

LG유플러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현재 사이버 공격을 당한 홈페이지와 앱을 중심으로 전산을 복구하고 있다. 하지만 복구 과정에서 현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한 요금제 변경이 불가한 상태다.

요금제 변경을 위해서는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고객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가입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탈취된 것은 아니었다"며 "당사는 사고 인지 즉시 비정상적으로 변경된 요금제를 원상복귀했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와 앱 등에서 일단 일부 요금제 변경을 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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