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수락산 산림 자원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도심형 휴양림'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수락산 자연휴양림은 23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휴양림이 들어설 노원구 상계동 산155-1일대는 수락산 동막골로 불린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가까운 위치에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췄을 뿐 아니라 완만한 경사로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해 등산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휴양림은 35만4513㎡ 규모로 '패밀리정원'과 '숲정원'으로 나눠 구성한다. 두 정원은 수락산 계곡을 따라 구분되고 계곡을 건널 수 있는 작은 교량으로 이어진다.
주요 시설로는 방문자센터, 숲속의 집, 트리하우스, 산책로 등 18동 25호실을 계획하고 있다.
패밀리정원은 6800㎡ 규모로 휴양림의 중심지구다. 관리사무소, 카페테리아, 커뮤니티공간, 2인용 객실이 들어서고 4인실과 6인실 등 10동의 숙소와 그 앞에 공유마당과 공유정원 등을 둬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숲정원은 3000㎡로 2인실부터 6인실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숙소와 트리하우스 8동이 들어선다. 트리하우스는 나무의 모양을 최대한 살린 후 그 위에 객실을 만드는 것으로 다락방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수락산 휴양림의 특징은 이용객에게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게 한다는 점이다. 객실 내에 TV를 설치하지 않고 실내 취사를 금지하는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기존의 수락산과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휴양림을 건립하기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피오르드 트리하우스를 답사하기도 했고 전문가와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의 자문을 거쳐 휴양림 조성을 준비해 왔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도심형 휴양림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수락산 자연 휴양림이 국민 여가 생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서울 도심에 이러한 규모의 휴양림을 조성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롭고 의미있는 시도"라며 "수락산 자연 휴양림이 일상에 지친 주민들의 안식처이자 온 가족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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