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수락산 도심형 자원 휴양림 조감도. ⓒ 노원구
▲ 서울 노원구 수락산 도심형 자원 휴양림 조감도. ⓒ 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수락산 산림 자원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도심형 휴양림'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수락산 자연휴양림은 23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휴양림이 들어설 노원구 상계동 산155-1일대는 수락산 동막골로 불린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가까운 위치에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췄을 뿐 아니라 완만한 경사로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해 등산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휴양림은 35만4513㎡ 규모로 '패밀리정원'과 '숲정원'으로 나눠 구성한다. 두 정원은 수락산 계곡을 따라 구분되고 계곡을 건널 수 있는 작은 교량으로 이어진다.

주요 시설로는 방문자센터, 숲속의 집, 트리하우스, 산책로 등 18동 25호실을 계획하고 있다.

패밀리정원은 6800㎡ 규모로 휴양림의 중심지구다. 관리사무소, 카페테리아, 커뮤니티공간, 2인용 객실이 들어서고 4인실과 6인실 등 10동의 숙소와 그 앞에 공유마당과 공유정원 등을 둬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숲정원은 3000㎡로 2인실부터 6인실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숙소와 트리하우스 8동이 들어선다. 트리하우스는 나무의 모양을 최대한 살린 후 그 위에 객실을 만드는 것으로 다락방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서울 노원구 수락산 자연휴양림의 숲정원에 조성될 트리하우스 조감도. ⓒ 노원구
▲ 서울 노원구 수락산 자연휴양림의 숲정원에 조성될 트리하우스 조감도. ⓒ 노원구

수락산 휴양림의 특징은 이용객에게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게 한다는 점이다. 객실 내에 TV를 설치하지 않고 실내 취사를 금지하는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기존의 수락산과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휴양림을 건립하기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피오르드 트리하우스를 답사하기도 했고 전문가와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의 자문을 거쳐 휴양림 조성을 준비해 왔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도심형 휴양림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수락산 자연 휴양림이 국민 여가 생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서울 도심에 이러한 규모의 휴양림을 조성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롭고 의미있는 시도"라며 "수락산 자연 휴양림이 일상에 지친 주민들의 안식처이자 온 가족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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