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가 광교 앨리웨이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 ⓒ 우아한형제들
▲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가 광교 앨리웨이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 ⓒ 우아한형제들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 서비스 할인 행사를 중단하고 요금제도 개편한다.

9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다음달 21일부터 배민1의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22일부터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개편된 요금제를 적용한다.

쿠팡이츠도 지난 3일 요금제를 개편했고 현재 프로모션이 끝나면 연장하지 않고 새 요금제를 적용한다.

점주와 고객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양사가 치열하게 벌이던 출혈경쟁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배민이 배민1 서비스를 개시할 때 책정한 정상 요금은 중개수수료(점주 부담) 12%에 배달비(점주·소비자 분담) 6000원이었다.

배민1에 앞서 시작한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 15%에 배달비 6000원으로 정했다.

단건 배달이 배달 앱 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이들 회사는 이 요금 체계는 적용하지 않고 '프로모션 경쟁'을 펼쳤다.

프로모션 가격은 정상 가격보다 저렴한 '중개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이었다. 점주와 소비자는 양사 경쟁 덕분에 저렴하게 단건 배달을 이용할 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두 회사가 프로모션 중단을 선언하면서 점주와 소비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배민1 요금제는 다음달부터 '중개수수료 6.8%·배달비 6000원'(기본형 기준), 쿠팡이츠 단건 배달의 경우 '중개수수료 9.8%·배달비 5400원'(일반형 기준)으로 바뀐다.

두 회사가 앞서 각각 정한 정상 요금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아졌지만, 그동안 프로모션 가격이 계속해서 적용됐음을 감안하면 소비자 부담은 높아진다.

쿠팡이츠의 새 요금제를 적용해 2만원짜리 메뉴를 주문할 경우 중개수수료는 1960원, 배달료는 6000원이다.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할 때보다 각각 960원, 1000원 비싸진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