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소비자 구매한 CJ제일제당 햇반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 세이프타임즈
▲ 한 소비자가 구매한 CJ제일제당 햇반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 세이프타임즈
▲ 한 소비자가 구매한 CJ제일제당에 적힌 구매일과 유통기한. ⓒ 세이프타임즈
▲ 한 소비자가 구매한 CJ제일제당에 적힌 구매일과 유통기한. ⓒ 세이프타임즈

온라인으로 구매한 '햇반'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먹거리 안전'을 위한 회사측의 철저한 제품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부 서모씨(35)는 29일 세이프타임즈를 통해 "밥을 하기 귀찮아 햇반을 돌리려고 열어보니 곰팡이가 가득했다"며 "곰팡이 가루날림이 심해 반찬에 흘러들어가지 않았을까 걱정이 돼 반찬까지 모두 폐기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 8월 7일 CJ제일제당이 생산한 햇반을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제품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2022년 5월 2일까지였다.

서씨는 "36개가 들어간 대용량박스를 구매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햇반들도 먹기가 불안하다"며 "인터넷으로 햇반 곰팡이를 검색하니 소비자들의 경험담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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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은 보존료가 들어간 음식이 아니고 밀봉한 제품"이라며 "햇반을 제작하는 과정 중 밥을 식힐 때 물에 넣기 때문에 절대 제조 과정에서는 하자가 발생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과정이나 배송 중 미세 스크래치가 발생해도 공기가 유입돼 부패하기 쉽다"며 "앞으로 이같은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업체에 주의를 주겠다"고 말했다.

배송업체에 책임을 전가하기 급급했다. 소비자 신고가 많은 듯 아예 응대하는 매뉴얼도 정해져 있는 듯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터넷 후기와 같이 "곰팡이 햇반은 집 문 앞에 두면 택배기사가 수거할 예정"이라며 "그 후 일주일 이내 2만5000원 상당의 CJ제일제당 제품(만두)을 집으로 배송해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김모(30)씨는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는 햇반 곰팡이 사건에 대해 포장에 대한 개선은 없고 배송업체를 탓하는 CJ제일제당에 실망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2보] CJ제일제당은 세이프타임즈에 전화를 걸어 "소비자 스스로 곰팡이가 발생한 햇반의 대체품으로 만두를 선택했다"며 "1년에도 이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여러번 발생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고를 해 달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조사를 한 결과 햇반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제조공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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