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7명의 사상자를 낸 유해물질 중독 추정 사고 관련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노동 당국에 입건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2월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사고의 책임자인 현대제철 인천 공장장 A씨와 법인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A씨와 현대제철은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공장장으로서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책임자'라고 당국은 판단했다.중부고용청은 지난 2월 폐수 처리 수조에서 유해 물질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 발생 직후 인천공장을 집중 감독해 246건의 산업안
삼성물산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노동자들의 작업중지권 행사가 30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3월 노동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국내외 113개 현장에서 30만1355건(누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로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작업중지권 행사는 2021년 8224건, 2022년 4만4455건, 지난해 24만867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1일 기준으로는 평균 270건, 5분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노동자가 추락사한 책임을 물어 법원이 업체 대표들을 법정 구속했다.인천지방법원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부동산 종합개발회사 대표 A씨(47)에게 징역 10개월을, 하도급 건설업체 대표 B씨(60)에게 징역 8개월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A씨와 B씨는 지난해 1월 17일 인천 강화군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노동자 C씨(65)를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C씨는 지상 2층
최근 코스트코 하남점 직원이 더위 속에 쓰러져 숨진 사건을 고용노동부가 수사한다.13일 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 수사과에 따르면 코스트코 하남점이 중대재해법·산업안전보건법 등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와 주차관리를 하던 A씨(30)는 지난달 19일 주차장에서 업무 도중 쓰러졌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 A씨는 매시간 카트 200대를 밀며 17㎞를 이동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유족은 코스트코 하남점이 폭염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채 과로를 시킨 탓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홀로 승강기를 수리하던 2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고용노동부는 오티스엘리베이터 강북지역본부에서 일하던 A씨(27)가 지난 23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고장 신고를 받고 수리 작업을 하다 2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사고 직전 동료에게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다.문자를 받고 현장을 찾은 동료가 A씨가 작업하던 7층에 도착해 살피다 지하 2층에서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162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사업장에 승강기의 설
정부가 사업장 내 부착하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도식화해 배포한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11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소규모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하며 '건설공사 산안법 법령 요지' 표준안을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안법과 그에 따른 명령의 요지와 안전보건관리규정을 노동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하지만 내용이 방대한 데다 글로 빽빽하게 적혀 있어 실제로 노동자들이 내용을 숙지하기 어렵고 재해
신영건설 공사 현장에서 또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1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에 이어 이번엔 하청업체 노동자가 지하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2시 54분쯤 경기 구리시 한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신영건설 하청업체 노동자 A씨(53)가 지상 1층 엘리베이터실 개구부에서 7m 아래 지하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A씨는 가설치된 철근을 절단해 고철 반출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을)은 콜센터 상담사 등 감정노동자들이 악성 고객의 반복적 욕설과 성희롱등에 시달리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감정노동자보호법이라 불리는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제42조는 콜센터 상담사 등 고객응대노동자들을 고객의 폭언 등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효성 있는 법적 뒷받침이 미비해 시행 후 4년이 지났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사업주의 예방조치 미시행 시 벌칙조항 신설 △악성 민원인의 폭언
SPL 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고용노동부가 SPC그룹 계열사 '기획감독'에 나섰다. 지난 10월 SPL 제빵공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며칠만에 샤니에서 40대 노동자가 박스 포장기에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SPL과 샤니 모두 SPC그룹 계열사로 당시 허영인 SPC 회장의 대국민 사과까지 있었지만 재발방지 다짐이 무색하게도 노동부 조사에서 법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노동부는 SPC그룹 계열사 산업안전 감독 결과 12개 계열사 사업장 52곳 가운데 45곳(86.5%)에
앞으로 물류센터와 같은 실내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도 폭염 상황에서 휴식을 의무적으로 부여해야 한다.고용노동부는 10일 폭염에 노출되는 실내작업장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노동자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 하위 법령을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기존의 산업안전보건법은 건설현장과 같이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옥외 장소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에 한해 휴식 의무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실내작업장 노동자에게도 휴식 제공이 의무화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노동자 보호 제도가 강화됐다.이번 규정 개정에 따라 사업
하청노동자 2명의 생명을 앗아간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고압차단기 폭발 사고와 관련해 기소된 시공·안전관리책임자와 한국동서발전의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공관리책임자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2016년 동서발전이 운영하던 당진화력발전소에서 하청노동자 3명이 고압차단기 점검작업 도중 스파크가 발생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그 가운데 2명은 패혈증 쇼크·급성 신부전 등으로 일주일여 만에 숨을 거뒀다.검찰은 사업자·행위자를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당시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갑·정무위)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 제도를 도입하는 등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 2건의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정부와 국회의 산업재해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부천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4m 아래로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이천 물류창고에서도 20대 중국인 노동자가 추락사
국토안전관리원은 전사적 위험성평가를 통해 1000건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감소책 마련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국토안전관리원 위험성평가는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허용 수준을 초과하는 위험요인을 파악, 감소대책을 이행하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위험성평가는 지난달 5일부터 10일간 본사, 지사, 특수교사무소와 진단현장 등 작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시설물 점검·진단, 건설현장 안점점검 등 기관의 고유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코로나19로 인한 위험까지 다양한 종류와 원인에 따른 위험요인
고용노동부가 태영건설에 이어 대우건설도 본사 감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점검한다.노동부는 28일부터 대우건설 본사와 소속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대우건설은 2019년과 지난해 각각 6건과 4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올해도 2건의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졌다.특히 지난 10년간 사망사고가 56건 발생하며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연평균 5건 이상 발생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대표이사·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외 현장별로 노동자 작업중지권 선포식을 통해 앞으로 노동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다고 8일 밝혔다.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하는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노동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상황이라고 판단할 때 작업중지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노동자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온 불이익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인 보상과 포상 제도를 도입한다.노동자의 작업중지권 행사로 공사가 중단되고 차질이 빚어질 경우 협력회사에 대해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하고 이를 공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16일부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제출·대체자료 심사제도'가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물질안전보건자료는 화학제품의 유해·위험성, 구성성분의 원래 명칭과 실제 함유량, 응급조치 요령, 폭발·화재 때 대처방법 등 취급노동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일종의 화학물질 취급설명서다.제조·수입자가 작성한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정부에 제출하지 않고 사용자에게만 전달해 유해·위험성 정보 등 주요 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구성성분의 명칭과 함유량에 대한 영업비밀 해당 여부를 사업주 스스로 판단해 비공개하다 보니
정부가 유해·위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의 안전과 알권리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부 개정했다. 내년 1월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15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새롭게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은 '물질안전보건자료' 작성 주체와 항목 등이 변경되고 제출의무·비공개승인 조항 등이 포함된다.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사업주와 노동자의 이해를 돕고 원활한 제도 안착을 위해 개정된 제도의 안내 동영상과 리플릿을 공단 화학물질정보 홈페이지(http://msds.kosha.or.kr)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이후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택배 노동자의 과도한 장시간 업무를 막고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용혜인 의원은 △산재보험법 개정안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택배 과로사 방지 3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9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택배연대노조 김태완 위원장,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 과로사예방센터 정병욱 소장과 법안 설명 기자회견을 개최한다.용 의원이 발의한 산재보험법 개정안에 따르면
용접을 하면서 전신에 35%에 화상을 입었지만 회사는 아무에게도 보고를 하지 않았다.국내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생했던 일이다. 심지어 해당 지사 안전책임자는 이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뒤 5일 뒤에야 인지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경미한 안전사고'라 판단하고 아무런 후속 처리도 하지 않았다.7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에 따르면 한전 내부에서 이같은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지표'에서 한전에 늘 높은 점수를 줬다.5년간 징계만 577건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김용균씨는 작업용 랜턴도 없이 혼자 점검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졌다.김용균씨가 사망한지 1년이 지났다. 김용균씨의 사망으로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일명 '김용균법'은 과연 제대로 시행되고 있을까.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지난 10월 31일까지 523명이 산업현장 사고로 사망했다.523명 가운데 추락사는 221명(42.3%), 끼임으로 인한 사망은 70명(13.4%), 깔림과 부딪힘으로 인한 사망이 각각 43명, 40명이었다. 사망사고의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