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건축물의 대부분은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내진보강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신청 내역은 '제로'다. 지원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방침에도 보강이 '의무'가 아닌 상황에서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자료'를 보면 전국 내진설계대상 건축물 617만5659동 가운데 내진성능을 갖춘 건축물은 101만4185동으로 16.4% 수준이다.전국 건축물의 83.6%가 지진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세이프타임즈 = 이재오 논설위원·대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최근 사양위주 소방설계 방식에 따라 설계되고 시공된 현장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다. 이는 근시안적으로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대안만을 찾는 데 급급해 발생된 것이라 생각한다.물류창고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소방시설의 내진설계 기준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포항과 경주 지진 이후 사후약방문식으로 급하게 만들어졌고, 최근에는 좀 더 강화된 기준으로 변경됐다.어떻게 대형·초고층 건축물과 2층, 3층의 일반 소규모 건축물에 동일한 설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1978년 본격적인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4에 달하는 본진이 기습, 한동대학교 건물 외벽이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사고가 속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 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했을 정도였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간 연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017년 포항지진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선포한 날이었다.경주와 포항지
국토안전관리원은 28~29일 공공·민간분야 내진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내진성능평가 기술전파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는다.경주·포항지진 이후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된 데 이어 정부도 지진피해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설물 내진성능을 확보하고자 내진성능평가 등 보강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이에 국토안전관리원은 최신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내진성능평가를 수행하는 실무자들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3년째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도 내진대상 건축물 118만7021동 가운데 17.7%인 21만106동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갑)이 경기도에서 받은 '경기도 내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8월 현재 기준 경기도 내 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 비율은 17.7%로 매우 미흡한 상태라고 18일 밝혔다.주거용 건출물의 경우는 20.5%, 상업용 16.5%, 공업용 19.5%, 문교사회용 24%인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 31개 시군별 내진설계 확보 현황을 보면 14개 시군의 내진율이 전체 평
지난해 한반도 지진 관측 이후 최대 규모의 강진이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 잇따라 내진 기술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23일 특허청에 따르면 배관의 내진기술과 관련한 특허출원은 △2012∼2014년 132건 △2015∼2017년 216건으로 최근 3년간 출원이 이전 3년에 비해 63.6% 급증했다.최근 9년간 출원인별 동향은 △중소기업 221건(46%) △개인이183건(38%) △외국 기업 45건(9%) △대기업과 공기업이 18건(4%) △산학연 12건(3%)를 차지했다.지진이 나면 건축물이 붕괴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도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