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혜숙 의원실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혜숙 의원실

경기도 내진대상 건축물 118만7021동 가운데 17.7%인 21만106동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갑)이 경기도에서 받은 '경기도 내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8월 현재 기준 경기도 내 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 비율은 17.7%로 매우 미흡한 상태라고 18일 밝혔다.

주거용 건출물의 경우는 20.5%, 상업용 16.5%, 공업용 19.5%, 문교사회용 24%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31개 시군별 내진설계 확보 현황을 보면 14개 시군의 내진율이 전체 평균치인 17.7% 보다 낮았다.

연천군은 내진대상 건축물 2만908동 가운데 4.5%인 941동에만 내진설계가 이뤄져 내진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내진대상 건축물 3만8140동 가운데 8.3%인 3153동에 내진설계가 적용된 여주시가 뒤를 이었다. 포천시는 8.7%, 안성시는 9.9%, 동두천시 11.3% 등의 순으로 내진율이 낮았다.

평균 내진율 25.04%을 웃도는 자치구는 모두 17곳으로 이 가운데 오산시가 내진대상 건축물 1만2564동 가운데 3878동에 내진설계를 적용해 30.9%로 가장 높았다. 안산시 26.78%, 용인시와 군포시 25.8%, 광주시 24.9% 등이 뒤를 이었다.

전혜숙 위원장은 "부쩍 잦아진 지진횟수는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며 "경기도는 대형참사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물들에 대한 내진보강을 우선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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