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관 내진기술 관련 분야 최근 기술 ⓒ 특허청
▲ 배관 내진기술 관련 분야 최근 기술 ⓒ 특허청

지난해 한반도 지진 관측 이후 최대 규모의 강진이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 잇따라 내진 기술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배관의 내진기술과 관련한 특허출원은 △2012∼2014년 132건 △2015∼2017년 216건으로 최근 3년간 출원이 이전 3년에 비해 63.6% 급증했다.

최근 9년간 출원인별 동향은 △중소기업 221건(46%) △개인이183건(38%) △외국 기업 45건(9%) △대기업과 공기업이 18건(4%) △산학연 12건(3%)를 차지했다.

지진이 나면 건축물이 붕괴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도시가스 공급 라인 등의 배관이 파손돼 화재나 가스중독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진이 나더라도 배관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배관 내진기술은 배관 사이의 연결 부분에 벨로우즈와 같은 주름관이나 구 형상의 조인트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배관 연결부에 센서와 통신장치를 설치해 연결부가 어긋날 경우 외부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 내진 설계는 2004년부터 의무화됐지만, 전체 배관의 상당 부분이 2004년 이전에 설치돼 실제 내진 설계된 비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재원 특허청 정밀부품심사과장은 "배관 내진기술을 포함해 재난안전과 관련된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더 활발해지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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