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오늘,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위치한 국일고시원을 덮친 화마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걷잡을 수 없이 크게 일렁이던 불길로 인해 발생한 그을음도, 창문 하나로 생사가 갈리는 고시원에 살아야 했던 이들의 삶과 처지도 모두 지워버린 그 곳에는 현재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려있을 뿐이다.그러나 화재의 흔적은 지울 수 있을지 몰라도 화재가 남긴 상흔은 여전히 남아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며 재발방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다.참사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국일고시원
술을 먹고 홧김에 자신이 사는 고시텔에 불을 지른 60대가 경찰에 잡혔다.불이 난 고시텔은 쪽방촌 숙박 개념의 시설로, 70여개 원룸이 벌집처럼 2개층에 모여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21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진구 범천동 한 고시텔에 사는 A(60)씨가 침대 등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은 고시텔 관리자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다행히 큰 피해는 나지 않았다.불을 끈 관리자는 "소리가 나서 2층에 올라갔는데 이불에 불이 붙어 있어 소화기로 끈 뒤 사람들을 깨워 대피시켰다"고 했다.방화 당시 2층에는 30여명이 각자
지난해 11월 종로 국일 고시원 화재.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 7명은 미로 같은 복도를 빠져 나오지 못했다.스프링클러가 없어 초기진압에도 실패했다. 삽시간에 고시원에 번진 불은 노동자를 삼켰다.참사후 서울시가 고시원 5곳을 무작위로 뽑아 실태를 조사했다. 고시원 5곳 모두 방 한 칸의 실면적이 4㎡~9㎡(1~3평)이었다. 통계적으로 방 10칸 가운데 8곳은 창문도 없는 '암실'로 밝혀졌다.고시원 1만1892곳 가운데 절반인 5840곳이 서울에 밀집된 상황에서 서울시가 사후약방문을 내놨다. 국내 최초로 마련한 '노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사고 생존자와 유가족, 관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활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때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지난 4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문을 열었다. 현재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연구원이 근무하고있다.정신건강복지센터는 화재 당일 대피소를 찾아가 심리지원 안내를 시작했고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서울시와 재난 심리지원 대응팀을 구성하고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자 심리안정을 위한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방안을 논의한다.이번 사고로 인해 정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는 등 21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화재 발생 지점이 출입구 쪽으로 추정돼 거주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어 피해 규모가 컸을 것으로 본부는 추정하고 있다.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국일고시원에서 일어난 불로 7명이 사망하고 황모(66)씨 등 12명이 다쳤다.불은 건물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본부는 소방관 100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오전 7시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종로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가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