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된 고금리로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특히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의 연체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915억91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 1062억원에서 2.7배 증가한 규모입니다.업계에선 "은행권의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높은 수준의 대출 금리가 지속되면서 리스크가 확대될 수도 있는데요.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금융권 연체율 상승 추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해지한 고객 개인정보를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SK텔레콤은 720만6515명, KT는 1414만6082명, LG유플러스는 1445만5915명의 해지 고객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데요.이를 합하면 4580만8512명분으로 통신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3사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보를 나눠 갖고 있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통신사들은 상법과 이용약관 등에 따라 5~10년까지 해지 고객 정보를 보관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최근 개인정보 유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다음달 한 달 동안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 명목으로 무료 데이터를 추가제공한다고 합니다.SKT와 KT는 19세 이상 가입자에 30GB의 데이터를, LG유플러스는 모든 가입자에게 현재 이용하고 있는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제공량만큼 쿠폰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통신사들의 이 같은 혜택 제공에도 '뜨미지근한' 반응입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의 특성상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가 더 많기 때문인데요.한 통신사 소비자 이모씨는 "이득도 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생색내는 게 어이가 없
KT가 2012·2014년 두 차례나 해킹을 당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었습니다.당시 가입자들은 1인당 50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었는데요.2012년 피해자들이 낸 소송에 법원은 1심에서 KT의 정보관리 미흡을 탓해 1인당 10만원씩의 배상 판결을 내렸지만 2심에선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결국 KT의 손을 들어줬습니다.KT가 개인정보 유출을 했음에도, 소비자가 정보유출 피해 정도를 확실하게 입증하지 못한다면 손해배상을 받기 어렵다고 하는데요.KT의 브랜드를 믿고 개인정보를 넘겨줬음에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건 문
최근 증권사들의 '이자 장사' 논란으로 시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드디어 칼을 빼들었습니다.증권사는 '대차거래 중개 영업'을 하며 기관·외국인 많고, 개인은 적게 '차별적인 수수료(이자)'를 지급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많게는 연 3~5%의 차이가 낫다고 합니다.7개 증권사는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투자·KB·키움·신한투자증권 등으로 HLB생명과학 주식을 기관·외국인에게 빌릴 때는 연 9.2%(가중평균 기준) 수수료를 지급했지만 개인에겐 연 3.9% 수수료를 적용해 논란인데요.이에 금감원은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
최근 국내 원전의 해수여과망 설비를 고정하는 앵커볼트가 법적 기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입니다.해수 이물질을 제거하는 앵커볼트는 법령 기술 기준상 미국 콘크리트학회(ACI) 기준 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국내 원전은 유럽 시험 기준으로 인증된 제품을 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한국수력원자원은 이 장치를 1996년부터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기 정비 기간에 기술기준을 충족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30년이 지난 지금에서
최근 화재 발생 때 '보이는 소화기'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합니다.보이는 소화기는 소방본부가 지역 특성에 맞춰 시행하는 화재 예방대책인데요.화재 발생 때 누구나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해 둘 뿐인데 화재 초기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큰 대책이라고 합니다.올해부터는 경로당, 전통시장 등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소규모 공공장소에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화재 발생 초기에 사용하는 소화기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보이는 소화기를 잘 활용해 올해는 큰 불
삼성전자의 '삼성 제트' 무선 청소기가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수명이 짧고, 교체 가격도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있습니다.소비자 김모씨는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제품의 배터리 효율이 '5년 후 70% 성능 유지'라고 소개돼 있지만 실제로는 소개된 배터리 수명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입해 사용한 소비자들은 2년 정도 지나면 배터리가 방전돼 교체하는 일이 수두룩하다고 전했는데요.소비자들의 눈속임을 바란 건지 삼성전자의 또다른 무선청소기 '비스포크'에는 '
"시키지 않은 일을 아르바이트생 혼자 했다는 게 말이 안되죠."최근 하이트진로가 일반 진로 소주를 '라벨갈이'해 '진로 제로 슈거'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이에 하이트진로는 "고의적인 라벨갈이가 아닌 홍보 하청업체 아르바이트생이 모르고 저지른 일"이라며 선을 그었는데요.허위 라벨 부착행위는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8조에 위반하는 불법적 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문제가 생기면 하청업체 탓하는 건 이제 불변의 법칙이 된 것 같은데요. 진로 소주 마
커피생두 수입업체 '블레스빈'이 들여온 에티오피아산 생두에서 곰팡이독소로 불리는 '오크라톡신 A'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논란입니다.오크라톡신 A는 저장된 곡류 등에 생기는 진균 독소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발생하는데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블레스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 부적합 통지를 받고 수출국 반송 처리해 해당 생두가 국내 커피 시장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는데요.지금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원두 관리방법에 따라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식품안전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지 한달만에 '또' 과징금을 부과 받게 됐습니다.국토교통부는 코레일에 한국철도안전법 위반 사안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지난해 코레일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한 사고는 '4건'으로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과징금 규모는 지난해 발생한 인명사고 등을 포함해 수억원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요.이에 국토부는 잇따른 철도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지만, 나 사장은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코레일은 많
지난해 경기 화성시의 한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든 비닐봉지가 발견된 일 모두 기억하시나요?인분 아파트 발생 원인이 건설현장에 화장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이에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 화장실 설치기준에 '노동자 수' 기준을 추가해 '건설노동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노동자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요.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설치기준 외에 화장실(대변기)은 남성 노동자 30명당 1개 이상, 여성 노동자 20명당 1개 이상 설치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어쩌면 당연했던 일이 이제야
"애플 말고 삼성으로 다시 갈아탈까봐요."애플이 다음달부터 배터리 교체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아이폰, 아이패드 프로 12.9·11인치(~5세대·~3세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배터리 교체 비용이 3만원에서 최대 8만원까지 인상된다고 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불만의 이유는 '유독' 한국에서만 인상 폭이 과도하기 때문입니다.만약 애플이 정확한 해명없이 한국에만 큰 인상폭을 적용한 것이라면 조만간 불매운동으로 시끌해질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소비자가 '봉' ? … 애플 배터리 교체비용 한국만 '바가지'
CJ대한통운의 하청업체인 '가온물류' 대표가 부도를 내고 잠적한 가운데 200명이 넘는 화물차 기사들이 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습니다.피해액은 최소 15억원으로 임금도 받지 못한 기사들은 '진짜 사장'인 CJ대한통운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현재 이범구 가온물류 대표의 행적은 깜깜무소식이라고 합니다.이에 CJ대한통운은 "운송비 일부를 포함한 피해보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CJ대한통운은 하청업체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뭘 하는건지 '진짜 사장'이 책임지지 않고선 이 사태의 수습은 어려워 보이네요.☞ 'CJ 하청'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화재에 취약한 소재로 돼 있는 전국의 방음터널을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습니다.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전국에 설치된 170개 방음터널 가운데 58개(34%), 1만2118개 방음벽 가운데 1704개(14%)는 화재에 취약한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로 만들어졌는데요.PMMA는 방음터널 화재 발생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싹' 교체될 전망입니다.꼭 사망자가 나오고 큰 사고가 터져야만 뒤늦은 대책을 세우는 것 같아 안타깝긴 하지
경제 불황으로 금융권 고객들이 고금리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보험·카드사는 성과급 잔치를 열어 금융권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보험·카드사들이 임직원에게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하는데요.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연봉의 47%, DB손해보험은 연봉의 41%, 삼성생명은 연봉의 23%, KB손해보험은 상여금의 550%,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4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보험·카드사가 고객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줄이고 임직원들만 잔치를 벌이는 것 같아 고객들
정부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인파 사고를 재난안전법상 '사회재난'으로 포함해 관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앞으로는 주최자 여부와 상관없이 다중운집으로 인한 재난 상황이 예측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안전관리 의무를 가지는 건데요.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에 따르면 지자체장이 재난 때 경찰과 소방을 총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도 올해 구축된다고 합니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긴 하지만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사고 대책이 마련되는 것 같아 다행인데요. 지자체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과대광고'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과대광고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에 나섰습니다.공정위는 통신 3사의 과대광고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과징금·시정명령 등 제재 의견을 포함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는데요.공정위는 3사가 '5G 인터넷 속도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더 빠르다'는 문구를 활용해 광고한 점을 문제 삼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해 왔습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3사 평균
지난해 의료시설 화재발생 건수가 17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피해는 2022년 5명(사망자 1·부상자 4)으로 2021년 3명(부상자 3)보다 2명 증가했는데요.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발생 건수 또한 지난해 140건과 대비해 37건이 증가했습니다.주요 화재 원인은 작동기기 오류 등 전기적 요인이 가장 컸는데요.의료시설은 화재발생 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의료시설들의 각별한 주의와 정기적인 소방훈련이 필요합니다.이에 소방청은 지난해 12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소방본부장·소방서장이 의료시설에 대해
"혜택 정보를 모르면 지원도 못받나요? 이렇게 차별을 받게 될 줄 몰랐어요."최근 전기세·난방비 폭탄 이슈로 정부가 취약계층 지원확대 대책을 내놨지만 시스템 부실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혜택을 몰라 받지못하거나 누락한 사례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이렇다 할 대책마련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지난해 감면 대상임에도 전기·가스요금 혜택을 받지 못한 취약계층은 각각 42만여가구, 41만여가구로 2021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