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이 피나무 경제수종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했다. ⓒ산림청
▲ 산림청이 피나무 경제수종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했다. ⓒ산림청

산림청은 목재, 섬유, 밀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피나무를 경제수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피나무 껍질은 질기면서 부드러워 오래전부터 섬유재료로 사용했으며, 목재는 부드럽고 뒤틀림이 적어 가구, 조각재 등으로 이용했다.

피나무 꽃은 꿀벌이 선호하는 최고급 밀원으로 양봉농가의 수요가 높은 수종이다. 피나무는 산림복합경영에 적합한 수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량자원 선발과 개량을 통한 용도별 우량품종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피나무를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일 발왕산 피나무 자생지에서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량개체 선발 기준은 재적 생장을 우선순위로 하고 밀원과 섬유 특성을 보조적으로 고려해 4가지 선정지표(생장·적응·밀원·섬유)를 설정해 지표별로 가중치를 주었다.

토론회에서는 최종 선발목을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기준 정립과 현장 실연이 진행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발왕산 피나무의 현황 조사를 시작으로 국내 23개 집단에서 우수한 피나무를 선발해 자원 조성과 활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를 통해 선발된 피나무 우량자원은 무성증식을 통해 보존하고 산림용 종자를 공급하는 채종원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량한 피나무 숲을 탐색하고 생육특성을 조사해 향후 피나무 조림에 필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김인식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장은 "앞으로 수종개량 연구성과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우량종묘 생산 등 보급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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