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도서관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기 위해 8∼9월 전국 최초로 온라인 도서 교환 행사 '서리풀 e-책장터'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며 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도서 교환 행사인 '서리풀 책장터'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개최되기 어려워졌다.

구는 주민들이 안전성이 확보된 온라인상에서 책장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온라인 도서 교환 시스템을 구축해 '서리풀 e-책장터'를 개최한다.

서초구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리풀 e-책장터'에 참여해 소장한 도서를 기증하고 교환할 수 있다.

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초구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모바일 웹, 서초라이브러리 앱 중 한 곳에서 신청 후 원하는 서초구립도서관(반포, 양재, 내곡)에 도서를 기증하면 전자 쿠폰이 발급된다.

기증된 도서는 시스템에 등록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달 10∼27일 사이에 발급받은 전자 쿠폰으로 원하는 교환 도서를 선택 후 신분증 또는 회원증을 지참해 가까운 서초구립도서관(반포, 양재, 내곡)을 지정해 방문하면 책을 수령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립반포도서관(☎02-520-8723), 서초구립양재도서관(☎02-3486-4047), 서초구립내곡도서관(☎02-3461-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서리풀 e-책장터'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 행사로 만들어 매년 상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특허 출원까지 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온라인 도서 교환 시스템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책을 사랑하는 주민들을 위해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온라인 도서 기증·교환 행사인 '서리풀 e-책장터'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활발한 독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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