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화장실 안심스크린 설치 전(왼쪽)과 후. ⓒ 용산구
▲ 공중화장실 안심스크린 설치 전(왼쪽)과 후. ⓒ 용산구

최근 KBS 연구동 여성 화잘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돼 논란이 일어 여성들이 불안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가 스마트폰, 불법촬영기기를 이용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여성용 공중화장실 6곳을 대상으로 '안심스크린' 13대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심스크린은 화장실 칸막이 아래 틈을 밀폐하는 장치로 설치 장소는 이태원 1~3, 후암4, 이촌로, 신계동 공중화장실이다. 변기 칸이 1칸이거나 칸막이 틈이 없는 화장실은 설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구 관계자는 "간단한 설비지만 여성 이용객들의 불안을 적잖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밖에도 구청 공무원이나 안심보안관이 현장을 돌며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에서 운영 중인 안심보안관은 4명으로 주 3회 2인 1조로 지역 내 공중화장실, 민간개방 화장실, 탈의실 등 취약시설 100여곳을 돌며 전자파탐지기·적외선탐기를 활용해 불법촬영장비 설치여부를 살핀다.

구는 공중화장실 4곳에서 사물인터넷(IoT) 비상벨도 운영하고 있다. IoT 비상벨은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이 직접 벨을 누르지 않더라도 비명소리나 폭행소리 등을 인지하면 경찰에 연락을 취해주는 장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몰래카메라 설치·불법촬영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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