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에 직접 사업비를 지원하고자 추진한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가 2차 모집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여행업계를 긴급 지원하고자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소재 1000개 여행업체에 각 500만원씩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1차 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업체 935개 가운데 신청서류와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최종 685곳 회사를 지원업체로 선정했다.

처음으로 지원금을 수령하게 된 최한수 '브이아이피트래블'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 회복을 대비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광고 없는 서울지도를 제작했고, 구미주 현지에서도 서울 관광상품과 정보가 쉽게 노출되도록 온라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원금이 여행업계의 활력을 회복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지원 모집은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접수를 받고, 심사를 거쳐 오는 27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19년 1월 1일 이전 여행업을 등록하고, 올해 2~3월 월평균 매출액이 직전년도 월평균 매출액 대비 감소한 업체다.

매출액 감소 비율이 높은 업체를 우선으로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최종 선발업체를 선정한다.

2차 신청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www.sto.or.kr)에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고 기한은 오는 15일까지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신청 접수만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관광재단(☎02-3788-8119)으로 연락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을 많이 받고 있는 여행업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지원하고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현금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붕괴 위기에 처한 관광생태계를 보호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여행업을 시작으로 MICE업, 호텔업 등으로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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