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부터 개최된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질본
▲ 19일부터 개최된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질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에서 "중국과는 최근 발생한 페스트에 대한 정보공유가 신속히 이뤄졌다고 평가한다"며 "한-중 페스트 예방과 대응 경험 공유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13차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과 2차 한중일 공동심포지엄이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매해 개최된 포럼은 3국의 감염병관리기관이 감염병 유행을 대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질병관리본부, 중국 질병관리본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참여했다.

포럼은 항생제 내성, 매개체 질환 관리,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비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중국 가오 푸(Gao Fu) 질병관리본부장, 19일 일본 타카지 와키타(Takaji Wakita) 국립감염병연구소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일본과는 2020 도쿄올림픽 군중 행사 감염병을 대응하는데 2018 평창올림픽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협력 사항도 제안했다.

중국과는 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체결한 양해각서와 정책 대화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과 체결한 양해각서는 △주요 감염병 발생의 신속한 정보 공유 △공중보건위기 때 기관장 간 핫라인 신속 가동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아울러 질본은 내년 서울시에서 열리는 감염병 포럼에서 한·중·일 인플루엔자 합동 모의훈련을 제안했다.

한편 2차 심포지엄은 캄보디아, 미얀마와 '열대 질환(Tropical disease) 관리 및 대응'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중·일 3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열대 질환 유입을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협력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의 감염병 공동 대응과 공조체계가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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