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즌 동안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시가 오는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2019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의 둘째 날 메인 행사다.

대토론회에는 운수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어르신, 외국인, 학생, 주부, 환경동아리 등 각계각층 시민 1000명과 박원순 시장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10명씩 모두 100개 원탁에서 논의를 이어나간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지난 3월 환경부 장관과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 면담 때 박원순 시장이 제안한 것이다.

미세먼지 고농도가 발생하는 시기에 감축정책을 추진해 고농도 발생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집중 관리대책이다. 시는 이르면 올 12월이나 내년 1월부터 시즌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가기후환경회의 등 정부 차원에서도 시즌제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 움직임도 있다.

토론회는 시즌제 도입 주제발제를 시작으로 모둠토론, 전체토론, 투표 순으로 진행하고, 박원순 시장의 토론회 총평으로 마무리된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올 시즌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수도권 공동 시행을 위해 환경부와 경기·인천시와도 협의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장 민주주의에서 출발한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이 이번 서울광장 시민 대토론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시는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미세먼지 시즌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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