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아프면 119 … 1년 동안 1758명 상담
해외여행 중 아프면 119 … 1년 동안 1758명 상담
  • 서경원 기자
  • 승인 2019.07.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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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응급상담은 일본에서, 의료상담이 가장 많았다. ⓒ 소방청
▲ 119 응급상담은 일본에서, 의료상담이 가장 많았다. ⓒ 소방청

지난해 11월 스위스를 여행하던 임신부 A씨는 갑자기 눈 주위가 부어오르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겪었다. A씨는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했다.

응급의학전문의는 A씨를 스위스 현지 병원 안과의사와 연결해줬다. 유행성 결막염 진단에 따라 인공눈물을 처방받은 A씨는 증상이 호전돼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

소방청은 해외여행자 등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시작해 1년 동안 1758명에게 응급처치 요령과 복약방법 등을 안내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는 해외여행객, 원양선원 등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 때 전화, 이메일 등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응급전문의로부터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전화(☎ 82-44-320-0119)나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홈페이지(119.go.kr)에서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재외국민 대상 응급의료상담은 2012년 부산소방본부에서 원양 선원·승객을 대상으로 제공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 소방청에서 직접 운영하기 시작해 11월부터는 해상 뿐만 아니라 모든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은 외교부 영사콜센터의 협조를 받아 해외여행자 등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문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시작해 지난 2월 중국, 5월 동남아 34개국까지 2020년 2월까지 전 세계로 안내문자 발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매일 평균 5명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 유형은 의료상담(34.7%)이 가장 많았다.

응급처치지도(32.8%), 복약지도(16.4%), 기타(14.7%)가 뒤를 이었다. 주요 증상은 신체부위 통증(17.9%), 복통(14.4%), 고열(6.5%), 열상(4.6%) 순이다.

안내문자발송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일본이 55.5%로 가장 많았고, 중국 10.2%, 베트남 7.2%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요일은 월요일(17.1%)과 목요일(15.6%)에 가장 많았다. 일요일(12.6%), 토요일(12%)이 가장 적었다.

20대가 24.1%, 30대가 23.9%로 청년층이 많았고, 남성 83.5%, 여성 15.8%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다.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재외동포 743만여명과 연간 출국자 2869만여명을 위해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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