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바로서기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산꼭대기에 올라보자'코너에 참여해 산을 오르고 있다. ⓒ 청소년바로서기
▲ 청소년 바로서기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산꼭대기에 올라보자'코너에 참여해 산을 오르고 있다. ⓒ 청소년바로서기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 지원 시설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안에 서울에 '주간 보호형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이 신설된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학교에 가기 어려울 때 일시적으로 학교 대신 다니면서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수업도 들을 수 있는 기관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양질의 교육·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기관을 시범 전담기관으로 지정한다. 교육부는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상돈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은 "치유기관인 해맑음센터는 대전에 있어 다른 지역 학생이 일시적으로 다니기는 어려웠다"며 "대도시 위주로 주간 보호형 지원기관이 생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가정형 위(Wee) 센터도 전남 지역에 한 곳 확대할 예정이다.

가정형 위 센터는 부모가 이혼하거나 방임·학대하는 등 가정 문제 때문에 학업 중단을 겪는 위기 청소년에게 주거·돌봄과 상담·교육을 제공하는 센터다. 12개 시도에 19곳이 있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를 봤거나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열차 여행과 숲체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회복하도록 돕는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열차 여행과 숲 체험, 예술 치유, 멘토링 등에 참여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한다. 2014년 교육부·산림청·코레일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했다. 현재까지 3300여명 학생이 참가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충남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올해 6회차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진행한다. 캠프에는 전남·북 고교  1∼2학년 30명이 참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24일 캠프에 들러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

연중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가 계속된다. 자세한 내용은 사업을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바로서기지원센터'(☎044-862-7945)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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