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선적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고 있다.  ⓒ 부산경찰청
▲ 러시아 선적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고 있다. ⓒ 부산경찰청

러시아 화물선이 들이받아 손상된 부산 광안대교 복구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왔다.

부산시설공단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광안대교 복구작업 마무리와 교통재개 시점을 29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복구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다"며 "전문가 조언을 받은 뒤 마무리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 3월 3일부터 정밀안전진단과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가로 4mⅹ세로 3m로 찢어진 부분을 잘라낸뒤 몰타르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보수했다.

진단·설계·시공·감리를 한번에 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60일 만에 보수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차량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광안대교는 1개 차로에서 12인승 이하 승합차와 1톤 이하 화물차 등 소형차만 통행할 수 있는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자문평가위원회 결과 문제가 없으면 5월 1일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장 S씨를 수사한 검찰은 피해금액을 28억4000만원으로 추산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복구 비용은 나오지 않았다"며 "부산시와 선사측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그랜드호 선장 S씨는 지난 2월 28일 부산 용호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6% 상태에서 요트와 바지선을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했다. 음주 운항 처벌을 모면하려고 도주하다가 광안대교 하판 구조물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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