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개요도. ⓒ 환경부 자료
▲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개요도. ⓒ 환경부 자료

환경부는 올해 노후 차량 매연 저감 장치 부착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으로 미세먼지 2085톤을 줄였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대상 노후 차량은 모두 13만368대다. 이 가운데 조기 폐차는 11만411대이고 매연 저감 장치 부착은 1만6845대다.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은 노후 차량의 조기 폐차와 신차 구매 등 배출가스 저감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올해 감축한 미세먼지는 모두 2085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기준 연간 경유차 미세먼지 배출량(3만3698톤)의 6.2%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노후 중·대형차의 조기 폐차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후 중·대형차 소유자가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을 3배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이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액화석유가스 1톤 트럭을 구매하면 최대 165만원인 조기 폐차 보조금에 4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환경부는 6일 강원도 홍천 대명콘도에서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올해 사업 실적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한국환경공단,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저감 장치 관련 기업인, 전문가 등 120명이 참석한다. 환경부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지원 금액과 조건 등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내년부터는 중·대형 차량 등 운행 빈도가 높고 1대당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차량을 집중 지원해 2022년까지 도로수송부문 2014년 기준 미세먼지 배출량의 43%를 삭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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