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오른쪽)이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남구 우암동 주택가에 물을 뿌리고 있다. ⓒ 부산 남구
▲ 지난 8월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오른쪽)이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남구 우암동 주택가에 물을 뿌리고 있다. ⓒ 부산 남구

역대 최고의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 여름 부산지역 온열질환자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시가 발표한 '2018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올해 관내 발생한 부산지역 온열질환자는 208명으로 지난해 보다 32.5%(144명) 증가했다.

온열질환자 가운데는 열 탈진이 73.5%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0%, 열 경련 8.6%, 열 실신 5.7%, 기타 2.2%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야외작업장이 34.1%로(71명) 가장 많았고 길가 15.8%(33명), 실내 29.8%(62명), 운동장 혹은 공원 20.2%(42명)순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성별은 남성이 75%(156명)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은 60대 이상이 32.2%(67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8.8%(60명)로 장노년층이 61%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1명은 80세 고령 여성으로 집안에서 사망했고 다른 1명은 40대 남성으로 야외작업장에서 숨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폭염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며 "물 자주 마시기, 그늘과 실내같은 시원한 곳으로 피하기, 폭염 시간대(12~17시)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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