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오전 9시 39분쯤 인천항에 정박 중이던 5만2000톤급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인천소방본부
▲ 지난달 21일 오전 9시 39분쯤 인천항에 정박 중이던 5만2000톤급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인천소방본부

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화물선에서 불이 나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인천항에서 소방안전 특별점검이 시행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내 화재 예방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3주간 전체 소방안전 시설물을 특별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운영 부문 부사장을 단장으로, 3개 점검반을 편성해 여객터미널과 건설 현장, 항만 내 창고 등 화재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각종 소방설비가 기준에 맞게 설치됐는지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피난·방화시설 관리 상태, 소방관리자 업무이행 적정 여부도 점검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인천항 내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재난관리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에서는 지난달 21일 오전 9시 39분쯤 내항 1부두에 정박 중이던 5만2000톤급 화물선에서 불이 나 화재 발생 67시간 만인 24일 오전 5시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화물선에 실려 있던 중고차 2438대 가운데 1460대가 타면서 화재 현장 주변인 인천 중구는 물론, 10㎞ 떨어진 연수구와 남동구까지 매캐한 연기와 냄새가 퍼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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