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테헤란 공항서 이륙 50분만에 추락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1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남서부 산악 지대에 추락한 여객기의 탑승객 시신 30구를 20일 오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한 시신 가운데 15구는 신원이 확인됐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5명이 탔고 추락 사고로 전원 사망했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여객기가 추락한 자그로스 산맥 데나산 정상 부근에서 눈에 덮인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구조 당국과 군은 이틀 전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수색에 나섰으나 19일까지 악천후와 최고 해발 4400m의 험준한 산세 탓에 작업에 애를 먹었다. 이란의 산 대부분은 나무 대신 암석으로 이뤄진 바위산이다.
군 헬리콥터 7대와 드론, F-14 전투기와 암벽 등반 전문가를 포함한 인력 100여명이 수색에 동원됐다.
18일 오전 8시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을 출발해 남서부 야수즈로 향하던 이란 아세만항공 소속 ATR-72 여객기가 이륙한 지 약 50분 뒤 이란 남서부 세미럼 지역의 데나 산에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