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간부들이 한미 연합훈련 중 술판을 벌이고 있다.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 육군 간부들이 한미 연합훈련 중 술판을 벌이고 있다.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육군 간부들이 한미 정례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와중에 훈련 현장에서 술판을 벌이다 적발돼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2시 10분쯤 군 복무 중인 간부 A씨는 간부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한미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FS) 연습을 위해 파견 중인 육군 소속 간부들이었다.

이 훈련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 진행하는 훈련인 만큼 24시간 초긴장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술판이 벌어진 10전비 강당은 FS 연습 참가자들의 휴식처로, 여러 장병들이 드나드는 공간이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고 음주를 이어갔다.

간부 A씨는 "훈련 중이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위중한 상황에서 모범이 돼야 할 간부들이, 심지어 파견된 곳에서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 말이 되는 행동이냐"며 술판을 벌인 간부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또한 "이것이야 말로 훈련기강과 군기강이 무너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을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관련 사항 인지 즉시 해당 인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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