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전 KB금융지주회장 연봉 38억으로 최다

▲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이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이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이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국민·우리·하나금융지주와 은행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윤 전 회장은 성과급 26억5700만원과 퇴직금 3억7500만원을 포함한 38억56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18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지만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봉이 6억원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져 윤 전 회장 연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회장은 지난해 사업 부문 수익모델을 고도화했고 비금융 영역에서도 성과를 낸 점 등을 인정받아 고액의 성과급을 받았다.

윤 전 회장은 2022년에는 성과급 9억3000만원을 포함해 18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취임 전 부회장 재직 때 받았던 보수까지 합쳐 15억5500만원을 수령했고, 이 가운데 성과급이 9억5000만원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2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가운데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 등이 반영된 상여금 13억5100만원이 포함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6억5200만원을 받았다. 성과 연동 주식 보상도 적립됐는데, 2023∼2026년 장기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주식 수량과 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퇴임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성과급과 퇴직금 등을 합쳐 13억원을 수령했다.

주요 시중은행장들 가운데선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성과급 4억8200만원이 포함된 12억500만원을 수령하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8억3900만원,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은 7억7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KB국민은행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으로 2022년 대비 3.4% 올랐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1억1900만원으로 1.7% 상승했고, 우리은행은 1억1200만원으로 6.7% 올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윤 전 회장의 보수가 급증한 것은 3년의 경영성과를 평가해 장기성과급의 40%를 일시지급하고, 60%를 3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기 때문"이라며 "윤 전 회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장기성과급 일시지급분 14억7000만원과 장기성과급 3차 이연분 5억600만원이 지난해 보수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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