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초호화 출장과 미공개 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 포스코
▲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초호화 출장과 미공개 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 포스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초호화 출장과 미공개 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장 후보를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발장엔 장 후보가 2020년 4월 1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의에 앞서 최정우 회장 등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고 2019년 중국 호화 이사회에 참가해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민위는 또 장 후보가 2018년 4월 지역주민 삶 향상과 2017년 11월 지진 피해 복구 등을 위해 경북 포항시장과 맺은 양해각서를 이행하지 않아 업무방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포스코그룹 최대주주인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자의 회장 취임을 방관했다는 이유에서다.

장 후보는 현재 호화 이사회 참가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장인화 전 사장을 선정했다.

다음달 21일 정기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선임안을 상정한 후 의결되면 차기 회장이 확정된다.

한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련 포스코 노조는 장 후보에 면담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 그룹은 각종 규제와 사업 다변화의 격류 속에서 수뇌부들의 윤리 리스크까지 떠안은 상태로 다음 선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장 후보는 이전 회장이 보여준 불통의 모습으로 그룹을 이끌 것인지, 노조를 인정해 노사가 함께 그룹의 위기를 헤쳐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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