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매입 의사결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윤경림 전 KT 사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KT
▲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매입 의사결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윤경림 전 KT 사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KT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매입 의사결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윤경림 전 KT 사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윤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윤 전 사장을 상대로 KT클라우드가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206억8000만원에 스파크 지분 100%를 인수했는데 이 가격이 시장 예상 가격을 크게 상회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를 인수해준 데 대한 보은 성격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스파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지난해 8월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스파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전 사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가매입 의혹의 또 다른 정점인 구 전 대표 소환과 사건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