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현종 전 bhc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박현종 전 회장의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전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공금·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규모는 20억원대에 달한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해임됐다. 식품업계는 BBQ와의 소송전, 회사 내부 횡령 정황 등이 해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bhc 비상근 이사로 남았다. 9%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서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7월 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을 상대로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라며 "압수수색과 BBQ 사건은 관계가 없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