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복 도립 청주의료원 장례지도사가 가족들이 운영하는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김정일 의원(국민의힘·청주3)은 7일 청주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청주의료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청주의료원 장례지도사 A씨는 아버지가 상포사, 부인은 꽃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A씨 근무일에 유독 그 업체 납품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다른 장례지도사들도 해당 업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도립 의료원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행위인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청주의료원의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논란도 제기됐다. 청주의료원은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으로 매년 2억원의 부담금을 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지적된 사항은 모두 감사팀에서 내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부분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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