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젠사이언스가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개발(R&D) 특혜를 받고 주가 조작을 위해 진단키트 수출 승인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팜젠사이언스
▲ 팜젠사이언스가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개발(R&D) 특혜를 받고 주가 조작을 위해 진단키트 수출 승인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팜젠사이언스

팜젠사이언스가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개발(R&D) 특혜를 받고 주가조작을 위해 진단키트 수출 승인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 변경 전에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팜젠사이언스가 2021년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해 한미 백신협력 협약 체결식에 참가했던 사실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진단키트를 만드는 이 회사가 어떻게 참여를 하게 됐는지 봤더니 mRNA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얘기하고 해외 순방에 동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관련 실적도 없고 해외 순방 참여 신청도 안했는데 어떻게 명단에 포함됐는지 의아하다"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통해 추천을 받았다고 하는데 당시 청와대 입김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팜젠사이언스의 주가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진단키트 수출허가로 주가가 올랐지만 실제 수출실적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팜젠사이언스가 2020년에 진단키트 수출 승인을 네 차례 정도 받았는데 승인을 받을때마다 주가가 한 4배, 5배 상승했는데 확인해보니 하나도 수출한 실적이 없었다"며 "결국 주가조작에 이용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 등 기업의 영업적인 이익 행위를 위해 정부기관이 이용당하거나 여기에 들러리를 서주는 행태가 백신 개발이라던가 R&D 쪽이 심한 것 같다"며 "이런 기업이 당시 어떻게 해외 순방에 참여하게 됐는지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지부 장관은 "복지부가 관여한 사항이 있다면 서류가 남아 있을 것"이라며 "조사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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