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ESG 펀드 공시 기준을 시행한다. ⓒ 금감원
▲ 금융감독원이 ESG 펀드 공시 기준을 시행한다. ⓒ 금감원

내년 2월부터 ESG 펀드를 표방하는 모든 공모펀드에 공시 기준이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ESG 펀드에 대한 공시 기준을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펀드 명칭에 'ESG'를 포함하거나 투자 설명서상 목적, 전략 등에 ESG를 고려하고 있음을 기재하는 모든 공모펀드가 공시 대상이다.

ESG 펀드 운용사는 증권신고서에 중요 사항과 연관성을 사전 공시하고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정기적으로 경과를 보고해야 한다.

운용사는 ESG를 통해 펀드가 달성하려고 하는 투자 목표를 명확히 기재하고, 투자 전략과 ESG 간 연관성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인력의 ESG 펀드 운용 경력 등 특화 정보도 구분 기재해야 한다. ESG 우수성과 수익성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투자자의 오인을 방지하기 위해 유의 사항에 주의 문구도 표시하도록 했다.

외부의 ESG 평가 결과 활용을 위해 펀드 재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때 구체적인 내용도 기재해야 한다.

적극적 주주 활동을 주요 전략으로 표방하는 펀드는 시행 내용을 상세히 적어야 한다.

개정 공시기준과 자산운용보고서 작성 기준은 시행일 이후 설정되는 신규 펀드는 물론 기존 펀드에도 적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는 ESG 펀드에 대한 판단이 보다 쉬워지고 자산운용사는 사전에 공시한 대로 책임 있는 운용을 함으로써 건전한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