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니아가 36억원 규모의 자사 발행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 ⓒ 위니아
▲ 위니아가 36억원 규모의 자사 발행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 ⓒ 위니아

경영난으로 법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위니아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위니아는 36억2574만원 규모의 자사 발행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부도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때까지 유효하다. 최종 부도에 따른 거래정지 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위니아는 지난 4일 경영 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기업 회생은 법원 관리 하에 진행되는 구조조정 절차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인 위니아전자와 통신장비 업체 대유플러스도 지난달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이 멈추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영업손실은 2019년 45억원에서 2021년 17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경영난으로 제대로 된 급여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노동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3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조기 상환해야 하는데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미지급이 발생했다.

미지급액은 원금 286억원과 이자 10억원을 합쳐 296억원에 달한다.

회생 절차 신청으로 인한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나빠져 도산 위험이 계열사 전반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했다.

위니아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위니아 관계자는 "서울회생법원의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으로 채무 연장과 변제를 할 수 없어 결제가 미이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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