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한국철도공사가 재무 위험 공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세이프타임즈
▲ 정부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한국철도공사가 재무 위험 공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세이프타임즈

지난 6월 정부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채 규모가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강남병)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예상되는 코레일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1조2089억원에 달한다.

올해가 3929억원이고 내년에는 5395억원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2025년에 2765억원을 기록하고 2026년쯤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코레일이 5년 동안 감당해야 할 이자 비용은 1조8550억원이다. 연평균 3710억원으로 하루에 10억원이 넘는다. 부채 규모는 20조7634억원으로 5년 전보다 6조6293억원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에서 코레일은 '재무 위험 공기업' 14곳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유경준 의원은 "정상적인 경영을 해도 하루 이자 비용만 10억원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철도노조가 정치 파업에 돌입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철도노조는 즉각 현장에 복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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