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주택공사가 8일 송파구 위례지구 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 SH공사
▲ 서울주택공사가 8일 송파구 위례지구 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 SH공사

서울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 단지인 송파구 위례지구 포레나송파(A1-5블록)의 분양원가는 3.3㎡당 1236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8일 '위례지구 분양원가 공개·건설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공개는 2021년 11월 고덕강일 4단지를 최초 공개한 이후 8번째다.

2021년 5월 준공한 위례지구 A1-5블록은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입주 당시 단지명은 위례포레샤인 17단지였다가 포레나송파로 변경했다.

이 단지의 택지 조성원가는 3.3㎡당 535만원, 건설원가는 701만원으로 이를 합한 분양원가는 1236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격은 3.3㎡당 1989만원으로 분양수익률은 37.9%다. 주요 평형의 분양원가로 계산하면 전용면적 66㎡ 3억2200만원, 84㎡ 4억800만원이다.

위례 A1-5블록의 수익률은 SH공사가 지금까지 공개한 단지 중 가장 높았다. 1∼7차 공개한 단지의 수익률을 보면 5.1(강서구 마곡 14단지)∼35.7%(강동구 고덕강일 4단지)였다.

2020년 12월 준공한 마곡 9단지(수익률 33.3%)와 비교하면 분양원가는 3.3㎡당 1291만원에서 1236만원으로 4.4% 줄었지만 건설원가가 793만원에서 701만원으로 13.1% 감소해 수익률은 개선됐다.

위례지구 A1-5블록을 비롯한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SH공사는 늘어나는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구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등을 도입한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30~40년 뒤 재건축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서울의 세계 5대 도시화를 위한 창의적 공공주택 디자인을 선도, 시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형 감리는 시공품질 확보와 현장 안전관리,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  감리자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SH공사는 이와 함께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준공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SH공사 관계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절부터 건설·부동산 개혁을 강조해왔던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건설 산업 혁신과 기득권 카르텔 타파, 부실 공사 방지 등을 위해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혁신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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