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최근 연체율이 치솟은 제2금융권 회사들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 금감원
▲ 금융감독원이 최근 연체율이 치솟은 제2금융권 회사들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 금감원

최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긴급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8곳과 카드사 4곳, 캐피털 6곳 등 18개 제2금융권 회사의 연체채권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당국은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 회사들에 대해서도 각사 중앙회와 협력해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장점검에서 연체율 상황을 살펴보고 부실채권 매각을 유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2금융권 연체율은 △저축은행 5.07% △상호금융 2.42% △카드사 1.53% △캐피탈사 1.79%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보다 △저축은행 1.66%p △상호금융 0.90%p △카드사 0.33%p △캐피탈사 0.54%p씩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 부동산시장 침체 등이 연체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장점검에서 제2금융권이 연체 채권을 매각이나 상각하도록 유도하고 유동화전문사에 부실채권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위험 수준에 올라가기 전에 2분기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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