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친환경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세종청사 카페를 대상으로 다회용컵 지원에 나선다.

우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청사 일회용품 제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22개 카페에 대해 다회용컵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음료비용과 1000원의 다회용 컵 보증금을 지불하고 다회용 컵을 카페나 정부청사 곳곳에 설치한 무인반납기를 통해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해피해빗이라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보증금을 포인트로 돌려받고 1회 이용할 때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300원(연간 상한 7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현금 전환이 가능하다.

우체국 공익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우체국공익재단은 다회용컵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한 '행복커넥트'와 협력해 다회용컵 반납기 설치와 다회용컵 제작·세척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우본은 카페 점주가 비용 부담 없이 다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고, 다회용컵 이용 고객 대상 각종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해 다회용컵 사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이어 청사 밖에 소재한 카페의 사업 참여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다회용컵은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 등이 검출되지 않아 유아 젖병 제조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다. 반납기를 통해 수거된 컵은 전문업체의 철저한 11단계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카페에 공급된다.

정부세종청사 1만4000명 입주직원의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연간 182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전국적인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세종청사 입주 카페의 사업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