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산골마을에 세계적인 클래식 거장들이 모여든다.  

군은 제9회 계촌클래식축제가 오는 26일부터 3일 동안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서 진행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한국예술종합학교·강원 평창군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계촌클래식공원, 계촌마을 별빛무대, 계촌초등학교 일대에서 펼쳐진다. 기존 축제는 8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무더위와 우천을 피해 5월로 앞당겼다.

이번 축제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이끄는 KBS 교향악단, 퀸 엘리자베스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안나 비니츠카야,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재혁 등의 공연으로 꾸려진다.

공연은 오는 26일 KBS 교향악단과 안나 비니즈카야의 협연으로 시작된다. 27일엔 한예종 이석준 교수가 이끄는 70조 크누아윈드 오케스트라와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이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마지막날 피날레는 조재혁과 올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아레테 콰르텟의 현악사중주로 마무리된다. 

올해 '한낮의 파크콘서트'에선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 현악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악단 에드 무지카, 크로스오버 그룹 포마스가 공연한다. 이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배출한 온드림 앙상블의 무대도 펼쳐진다.

메인 공연 외에도 석양으로 물드는 계촌 마을을 달리며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계촌 선셋 런,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보고 읽는 그림책' 행사도 진행된다.

평창군 축제 관계자는 "축제가 5월로 변경된 만큼 참가자들이 어느 해보다 멋진 공연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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