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소프트 캐리팝 딸기향 버블클렌저의 벤질알코올 검출 표시가 기준에 부적합하다. ⓒ 캐리소프트
▲ 캐리소프트 캐리팝 딸기향 버블클렌저의 벤질알코올 검출 표시가 기준에 부적합하다. ⓒ 캐리소프트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을 맞아 유아용 버블클렌저 목욕 용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클렌저 사용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는 지적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아버블클렌저 가운데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수소이온농도(pH), 유해물질, 알레르기유발물질 등에 대한 시험과 표시사항 조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11개 제품 모두 중금속, 유해물질은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pH가 9.0 이상으로 알칼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버블클렌저는 인체세정용 제품으로 분류돼 사용 후 바로 씻어내는 제품으로 관련 기준(pH 3.0~9.0)이 적용되지 않지만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피부자극 등이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

11개 제품 가운데 캐리소프트가 판매하는 캐리팝 딸기향바디워시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벤질알코올이 표시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해당 제품에서 0.022%의 벤질알코올이 검출됐지만 표시대상, 성분명, 함량 미표시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벤질알코올은 화장품에서 방부제 또는 착향제로 쓰이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 11개 유아버블클렌저 제품 조사 종합 결과표. ⓒ 한국소비자연맹
▲ 11개 유아버블클렌저 제품 조사 종합 결과표. ⓒ 한국소비자연맹

버블클렌저엔 다양한 색상의 거품을 만들기 위해 색소와 착향제가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대상 11개 제품 모두 표시면에 사용연령표시가 없지만 온라인 판매페이지엔 7개 제품이 사용 가능 연령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버블클렌저 제품 대부분이 3세 이상 유아에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제품별로 사용가능 연령이 다르므로 제품 판매페이지에서 사용연령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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