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기를 소지한 중국인 승객이 인천공항 검색대를 아무 제지 없이 통과했다. ⓒ 세이프타임즈
▲ 흉기를 소지한 중국인 승객이 인천공항 검색대를 아무 제지 없이 통과했다. ⓒ 세이프타임즈

21㎝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인천공항 검색대를 아무 제지 없이 통과했다가 항공기 탑승 직전 적발됐다.

지난 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5번 탑승구 앞 상자를 든 중국인 여성 승객 A씨가 항공사 직원 눈에 띄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A씨가 소지한 흉기를 바로 압수했지만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조사 뒤 중국으로 출국하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가 들고 있는 상자 안에는 전체 길이 21㎝, 날 길이 11㎝짜리 흉기가 있었다.

실탄에 흉기까지 소지한 탑승자가 아무 제지 없이 검색대를 통과했기에 인천공항 보안에 구멍이 났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선 5.56㎜ 소총탄 1발이 환경미화원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실탄이 발견된 장소는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 공간으로 출국자 외 일반인도 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경찰은 출국장에서 진행하는 X-Ray검사에서 실탄이 발견될 것을 우려해 누군가 실탄을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10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최근 보안검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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