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특정 품종의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복통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면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세이프타임즈
▲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특정 품종의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복통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면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세이프타임즈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30일 농식품부, 식약처, 충남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영양·독성 전문가와 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 발생 원인과 향후 소비자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복통 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Tomatine)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토마틴은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구토를 유발한 원인이 '특정 품종의 토마토'가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식물의 자기 보호물질인 토마틴이 많이 생성됐고 익은 후에도 이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식중독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는 특정 토마토 재배농가는 3개 농가로 3개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나머지 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과 자진 회수를 권고하고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다. 특정 품종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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