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022년 시무식에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를 약속하고 있다. ⓒ 한국철도공사
▲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022년 시무식에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를 약속하고 있다. ⓒ 한국철도공사

정부가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나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 철도 사고가 반복되자 감사를 벌여 기관 운영·관리 부실로 나 사장 해임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잦은 철도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나 사장이 져야 한다는 뜻을 공운위에 전달했다.

공운위 의결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나 사장 해임 건의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2021년 11월 문재인 정부 말기 때 임명된 나 사장이 대통령 제청을 거쳐 해임이 최종 확정되면 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사장 가운데 해임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나 사장이 해임결정에 불복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나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진 사퇴를 압박하자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공사의 안전 체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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