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병원·의원 등 의료시설 화재발생 건수가 177건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 지난해 병원·의원 등 의료시설 화재발생 건수가 177건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지난해 병원·의원 등 의료시설 화재발생 건수가 177건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2022년 5명(사망자 1·부상자 4)으로 2021년 3명(부상자 3)보다 2명 증가했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발생 건수는 지난해 140건 대비 37건이 증가한 26%다.

지난해 의료시설별 화재는 △병원 46건 △의원 34건 △종합병원 21건 △한의원 16건 △치과병원 14건 △요양병원 7건 등이다.

주요 화재 원인은 △작동기기 109건 △담뱃불·라이터불 37건 △불꽃·불티 11건 등이다. 이 가운데 전기적 요인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부주의 59건, 기계적 요인 15건, 방화 7건 등이다.

의료시설은 가연물이 많아 화재 위험성이 높다. 거동 불가·정신이상 환자 등이 거주해 화재발생 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관계자의 각별한 주의와 소방훈련이 필요하다.

소방청은 지난해 12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소방본부장·소방서장이 의료시설에 대해 불시 소방훈련·교육을 진행·평가할 수 있게 했다. 특급·1급 소방안전관리 대상물에 대해서는 훈련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 설비도 2026년까지 병원급 의료기관에 소급 설치하도록 했다. 의료시설의 효과적인 소방계획 수립을 위해 의료시설 전용 소방계획서도 작성해 배포하도록 개선했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의료시설 관계인은 평상시에 의료장비·전기시설 안전 점검과 소방 교육·훈련을 내실있게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병원급 의료기관은 2026년까지 스프링클러 설비를 조기 설치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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