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들이 참여한 광복 71주년 행사 '호평'
경기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15일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주민과 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 공모사업인 '독립군의 후예' 참가 청소년이 기획하고 진행했다.
'무궁화 삼천리'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공연(만세운동ㆍ축하공연) △체험(독립군ㆍ전통놀이ㆍ독립운동) △전시(독립의 얼 작품 전시회ㆍ특별기획전) △이벤트영역(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ㆍ무궁화 삼천리 한반도ㆍ미션 팥빙수 만들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으로 진행됐다.
임종광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는 "다시는 민족의 아픔과 시련이 없어야 하기에 굴곡된 역사를 미래의 주인공에게 바르게 인식시켜야 한다"며 "광복 71주년을 기억하고 시민이 한마음이 돼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기획단계부터 행사에 참가한 김모양(양곡중2)은 "일제가 저지른 만행에 분노를 느낀다"며 "일본은 하루빨리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독립기념관 앞 도로를 통제하고 400여명의 청소년이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카드섹션을 벌여 시민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행사를 진행한 박승경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문화팀장은 "역사를 잊지 않고 그 의미를 하나씩 찾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대견했다"며 "독립의 함성이 김포 역사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일제시대 김포지역은 1919년 3월23∼24일 양촌면 양곡리 오라니장터(현 독립운동기념관)에서 2000여명의 주민이 만세운동을 펼쳤다. 3월 29일에는 월곶면 군하리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나는 등 김포지역 곳곳에서 독립운동을 벌였다.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은 당시를 조명하고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제94주년 3ㆍ1절 기념일에 맞춰 개관했다. 기념관의 자세한 소개와 안내는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 홈페이지(http://1931gimpo.fgy.or.kr)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