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열 하나은행 신임 은행장이 박성호 전임 행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은행 깃발을 흔들며 새로운 하나은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하나은행
▲ 이승열 하나은행 신임 은행장이 박성호 전임 행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은행 깃발을 흔들며 새로운 하나은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이승열 차기 은행장이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이승열 신임 은행장은 박성호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 받고 새로운 하나은행의 시작을 알렸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은행장 만년필도 전달 받았다.

이 은행장은 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하며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박성호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4대 은행장이 됐다.

이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높아지는 변화의 파고를 넘어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과 현장, 강점에 집중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고 '손님 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고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과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행장은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6대 경영 전략은 △여수신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과 영업 생산성 증대 △사람·조직·시스템 레벨업으로 자산관리·외국환 등 강점 강화 △현장과 손님 중심으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오프라인 영업 전개 △영업 현장과 손님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별 비즈니스 차별화로 글로벌 리딩뱅크 도약 △ESG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브랜드 등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리더는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해야 하고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은행이어야 한다"며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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