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산업현장에서 발암물질에 노출된 노동자 수와 노출 규모를 추정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단은 인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규모와 노출된 노동자 수를 추정할 수 있는 케이 케어렉스(K-CAREX)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K-CAREX는 한국형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 노동자 수 추정 프로그램으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작업환경측정자료·특수건강진단자료·작업환경실태조사에서 수집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특정 발암물질에 노출된 노동자 수를 추정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233개 산업별 20종의 인체 발암물질 노출 규모와 노출된 노동자 수 추정이 가능하다. 노출 기준은 발암물질에 노출된 후 고형암의 발현 기간을 고려해 2010년을 기준으로 노동자 규모와 발암물질 노출분율(%)을 추정할 수 있게 했다.
노출 추정정보를 시각화함으로써 20종의 발암물질 간의 비교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다만 노출 강도·공정·직종에 대한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아 여러 사항을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연구원 홈페이지의 '질환 발생률 시각화'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 규모 추정정보는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모든 노동자가 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