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오른쪽)와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이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네이버
▲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오른쪽)와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이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네이버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이 삼성전자와 만나 반도체 분야로 외연이 확장된다.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 테스크 포스를 발족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국내 최대 AI 기업인 네이버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상호 협력해 미래 AI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AI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위해 초대규모 AI 기술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하드웨어가 융합된 역량이 필요한데 양사는 실제 초대규모 AI 환경을 고려해 AI 시스템의 병목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슈퍼컴퓨터 인프라에 기반해 세계적 수준의 초대규모 AI를 개발해 하루 36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사용하는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하며 운영해 온 기술 노하우를 갖췄다.

GPU 기반으로도 기존 모델 대비 2-3배 수준의 빠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경량화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는 등 AI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개발·제조 기술력은 물론 스마트SSD, HBM-PIM(Processing-in-Memory) 등 시스템 병목 해소를 위한 메모리 기반의 선도적 솔루션을 다수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초거대 AI모델의 응용 확산을 위한 필수요소인 경량화 솔루션에 대한 기술 검증과 개발에 나선다.

HBM-PIM, CXL,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등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확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실제 운용하고 있는 만큼 양사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실제 필요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시스템 레벨에서의 최적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하이퍼클로바를 서비스하면서 확보한 지식과 노하우를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과 결합하면 최신의 AI 기술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기술의 외연을 더욱 확장하며 국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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