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 관계자가 공 컨테이너 조사를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인천항만공사 관계자가 공 컨테이너 조사를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주갑)은 4대 항만 공사(부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공 컨테이너 검사를 보다 철저히 해 컨테이너 사고와 외래병해충 유입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4대 항만 공사가 소병훈 위원장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인천항 수입 공 컨테이너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각 공사마다 공 컨테이너 실태조사의 표본과 불량률이 모두 다르다.

▲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재 각 항만 공사는 반기별 1회 공 컨테이너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각 항만이 취급하는 컨테이너의 개수와 관계없이 공 컨테이너 조사율의 차이가 많게는 3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공사는 전체 공 컨테이너 중 일부를 샘플로 조사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평균 조사율은 여수광양항만공사 34.6%, 인천항만공사 15.8%, 부산항만공사 7.9%, 울산항만공사 4.1%로 조사 비율이 달랐다.

각 항만공사가 조사한 최근 5년간 공 컨테이너 불량률(생물체 발견·청소 상태 불량·수리 필요 등)은 인천항만공사 39.3%, 부산항만공사 34.4%, 여수광양항만공사 14.2%, 울산항만공사 4.7%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조사 결과 기준으로는, 인천항만공사 21.2%, 부산항만공사 12.9%, 여수광양항만공사 8.4%, 울산항만공사 3.9%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2021년 하반기 공 컨테이너 실태점검 조사 결과 26개의 공 컨테이너 중 18개의 공 컨테이너에서 생물체가 발견됐다. 2020년 부산항만공사의 실태조사 경우 공 컨테이너 불량률이 51.9%에 달했다. 공사 자체 추가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불량 컨테이너와 생물체 발견 건수가 많은 경우 샘플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공 컨테이너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소 위원장의 지적이다. 조사 결과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부 비율 이상의 컨테이너를 추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병훈 의원은 "우리나라 해운 산업은 수출입 물동량의 거의 100%를 담당하고 있어 항만을 드나드는 컨테이너를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4대 항만공사들은 컨테이너 불량률을 줄이고 외래병해충이 유입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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