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근 의원이  ⓒ 구자근 의원실
▲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구자근 의원실

강원랜드 대표의 호화판 유럽 3개국 출장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구자근 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시갑)은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대표이사 해외 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삼걸 대표가 86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유럽 3개국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 의원실에서 공개한 강원랜드 대표이사 해외출장 자료에 따르면 수행원 7명을 포함한 이 대표 일행은 비즈니스 항공기 좌석을 포함해 9박 11일간 교통비에만 3100만원을 썼다. 9일간의 차량 렌트비는 1700만원, 가이드비는 920만원이었다.

▲ 강원랜드 대표이사 해외출장 현황. ⓒ 구자근 의원실
▲ 강원랜드 대표이사 해외출장 현황. ⓒ 구자근 의원실

식대는 영수증 확인이 필요 없는 정액으로 1160만원을 지급했다. 역대 기관장 해외 출장 가운데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구 의원은 "고객유치나 머신판매 등을 위한 목적도 아닌 박람회·해외 카지노 방문이 주된 일정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전문성 결여·전형적인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등의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지난해 527억원의 손실을 내고도 대표 7200만원을 포함, 109억원에 달하는 성과금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지난 2년간 정상 운영이 불가능했던 강원랜드는 2020년 2759억, 2021년 527억 적자 실적을 냈다.

구 의원은 "강원랜드는 매년 국정감사를 통해 방만경영에 대한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 왔음에도 불구, 초호화 출장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신의 직장으로 불리우는 공기업인 만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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